미남자와 담배(美男子と煙草)다자이 오사무(太宰 治) (1948)번역 : 위어조자 저는 지금까지 혼자서 싸워왔다고 생각하는데, 왠지 아무래도 질 것 같아서 몹시 불안해졌습니다. 하지만 설마 지금까지 경멸해온 자들에게 제발 나를 끼워달라, 내가 잘못했다며 이제 와서 부탁할 수도 없습니다. 저는 역시 혼자 싸구려 술이라도 마시면서 제 싸움을 계속 싸워갈 수밖에 없습니다.저의 싸움 그것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옛 것과의 싸움입니다. 흔해빠진 잘난 척에 대한 싸움입니다. 뻔히 보이는 외식에 대한 싸움입니다. 인색한 일, 인색한 자를 향한 싸움입니다.저는 여호와에게라도 맹세하며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싸움을 위해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리하여 역시 저는 혼자 항상 술을 마시지 않고서는 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