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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01 신체검사 -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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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검사 (체격검사 : 体格検査)

고사카이 후보쿠 (1927)

일본어 원문


       一


「また入学試験で、若い人達は骨身を削っているようですねえ」

 客の藤岡さんは、しんみりした口調で言いました。

「実にかわいそうなことです。心身過労の結果、高等学校などでは、折角入学してもすぐ病気になって再び起つことが出来ないものが沢山あるそうです。どうも困った現象です」と、私は答えました。

「思いつめたあまり自殺するものさえあるそうですが、そういうことをきくと、学問そのものが呪わしくなります」と藤岡さんは、極めて真面目な顔をして言いました。

 小学校時代の同窓であった藤岡さんは、二十四五年振りに私を訪ねて下さったのですが、ふと、話の序(ついで)に、入学試験のことに及んだのです。

 今年の寒さはいつまでも続いて、彼岸(ひがん)が過ぎたというのに、冬装束を脱することの出来ぬ有様ですけれど、硝子(ガラス)戸越しに書斎にはいって来る太陽の光は、何となく春めいた暖かい感じを起させました。

 藤岡さんは、小学校時代には随分元気がよく、極めて快活な人でありましたが、その快活さは今でも変りません。しかし、入学試験の話になってから、藤岡さんは、急に、曇ったような表情をしました。

 私は先刻からそれを不審に思いました。と、その私の不審に気づいたものか、

「実は私も入学試験ではひどい目に逢いましたよ」と、説明するように、藤岡さんは言いました。

「ええ?」と、私はいささか驚きました。「ひどい目といって、どんなことなのですか」

「いやもう、まったく御話しにならぬような馬鹿々々しいことです。私は小学校を出るなり、東京のI中学にはいりましたが、中学を卒業すると、陸軍士官学校を志望したのです。ところが、身体検査で見ごとにはねられました。……」

「あなたのようないい御体格の人が? どこかお悪かったのですか?」

「いいえ、それがまったく、つまらぬことなのですよ。で、その翌年、再び志願しましたところ、今度は別の原因で又もや見ごとにはねられました。それからもう、軍人になることは断念して商人になってしまいました」

 私は藤岡さんのこの言葉をきいて、急に好奇心に駆られました。一たいどうした原因でこの立派な身体の持主が二度も体格検査に合格しなかったか、ききたくてなりませんでした。

 で、私は、お差支えがなかったら、不合格になられた顛末をお話し下さるように懇望しました。

「そうですねえ」と藤岡さんはいいました。「あなたは小説をお書きになりますから、一つその種を供給しますかな」

 こういって、藤岡さんは次のごとく語りました。


       二


 まったく、私は後覧のとおり[#「後覧のとおり」はママ]、頑健でして、今日まで、これという病気をしたことがないのでした。中学時代も非常に運動に熱心でして、庭球の選手をしておりましたが、どうした訳か、正式の試合となると、あたりが悪いので、いつも「中堅」ぐらいで暮したのです。一口に言うと「あがる」とでも申しますか、ふだんは誰にも負けないのですが、あらたまった場所へ出ると、心臓の鼓動がはげしくなって、汗がにじみ出て、どうにも落つきがなくなるのでした。

 でも、度々試合をした結果、だんだんそういうことはなくなったのですが、とうとう大将組にはいることが出来ずに卒業することになりました。

 かねて軍人になりたいと思っていたのですから、私は、士官学校の入学試験準備をしました。試合のときにあがるような性分では、立派な軍人になれない訳ですが、その時は別にそんな深い考をめぐらさないで、軍人を志望したのです。果して、私は、この私の性分が祟って軍人になることが出来ませんでしたが、今になって見れば、軍人になっておらなくってよかったと思います。軍縮とか何とかいってさわがれている時節で、どうせ碌な人間にはなれていなかっただろうと思うと、まったく世の中は、何が幸福になるかわかりません。

 卒業後はかなりに勉強して、自分でも入学出来る自信を持つに至りました。ところがいよいよ入学試験がはじまると、私は、意外にも体格検査で不合格の憂目を見ることになりました。しかもそれがまたまったく意外な原因でありまして、いかにもくやしくてなりませんでした。

 それもその筈です、私が不合格となった原因は、私の後頭部にある二銭銅貨大の禿だったのです。

 いや、お笑いになるのも無理はありませんよ。何と馬鹿々々しい原因ではありませんか。士官学校の入学試験の規則に、禿のあるものは合格させぬとでもあったのか知れませんが、たといそういう規則があったとしてもあまりにも、その規則は、人を馬鹿にしていると思います。

 それにしても、軍医が私の後頭部を検査して、「不合格」を宣言したときには、私は卒倒せんばかりに驚きました。残残といおうか何といおうか、本当にその後一月あまりというものは気が変になるかと思うくらい悲しくてなりませんでした。

 私は軍医をうらみました。自分の不具をうらむ代りに、軍医をうらむのは道がちがっているかも知れませぬが、何とかもっと同情ある処置をとってくれたらよかりそうだのにと思いました。二銭銅貨大の禿のあることが何故悪いのでしょう。それが伝染性のものででもあったならば、或は不合格を宣言されても然るべきでありますが、私のこの禿は小さいときに、火傷を受けて出来たのでして、今でもこのとおりに御座います。それくらいのことは少し叮嚀(ていねい)に診察してくれればわかる筈です。まったくなさけないことだと思いました。


       三


 体格検査ではねられても、私は、私の軍人志願をあきらめることが出来ませぬでした。友人たちは、

「君が何か、その軍医を怒らせるようなことをしたのだろう。そのために、禿を楯にとって不合格を宣言したのだろう。毎年同じ軍医が検査をするとは限るまいから、是非もう一度受けて見たまえ」

 と、すすめてくれました。

 私はどう考えて見ても、自分が軍医を怒らせたとは思えませんでした。そうして、軍医の診断の粗漏(そろう)によるものと信じました。で、私は、もう一度、士官学校の入学試験を受けることに致しました。

 普通の人は、体格検査など問題にしないで、学科に苦労するのですが、私にとっては学科はむしろ第二義のもので、何とかして体格検査に通過したい、どうか、軍医がこの禿を正しく診断してくれるようにと心の中で神さまに祈りました。

 いや、おかしいでしょう。まったくこんな祈りをする受験生は今でもめったにないだろうと思います。

 いよいよ体格検査の当日が来ました。検査官を見ると、昨年とはちがった軍医でしたので、私は何ともいえぬ喜びを感じ、心臓の鼓動が高まりました。

 私の番が来たとき、私がどんな気持で軍医の前に出たか、御察しを願います。何だか気がぼーっとして、心臓の音だけが、いやに強く私の耳に響きました。

 軍医はついに問題の禿を見つけました。

 何といわれるかと思って、私の全身には粟(あわ)が生じたくらいでした。

「ふむ」と軍医は大声で言いました。「大きな禿だな。ははあ、火傷を受けて出来たようだな。よし」

 こう言ったきり、不合格とも何ともいいませんでした。

 その時の私の喜びを御察し下さい。併せてその時の私の心臓の鼓動をお察し下さい。

 まったく、私の心臓は、早鐘をつくように、いわば破れんばかりに躍動して自分ながら心臓の処置に困るほどでした。

 いよいよ合格だ! 学科試験はもう訳はないのだ! こう思って、いわば有頂天になって、前後も知らぬ有様でした。

 ふと、気がつくと、軍医は私の前に腰かけて、私の脈を診(み)ておりました。と、その時、軍医の顔に一抹の暗影を認めましたので、私は、恐ろしい予感のためにはッと思って身をすくめました。

「ひどい不整脈だ!」と、軍医はつぶやきました。「こりゃいかん。強度の心臓病だ」

 こう言ったかと思うと、にッと笑って私の顔を見ました。その時の軍医の顔の恐ろしさは、今でも思い出すとぞっとします。

「不合格!」

 りんとした声が耳の底に伝わったかと思うと、私はその場に卒倒してしまい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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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검사(체격검사 : 体格検査)

고사카이 후보쿠 (1927)

번역 : 홍성필


1.

“또 입학시험으로 젊은이들이 뼈를 깎는 고생을 하는군.”

손님인 후지오카(藤岡)는 측은하게 말했다.

“정말 딱한 일이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나 과로해서 고등학교 같은 데에서는 기껏 입학해도 곧바로 병에 걸려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라고. 참 안타까운 현실이지.”라고 저는 맞장구를 쳤습니다.

“고민한 끝에 자살까지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 말을 듣고 있으면 학문이 증오스럽기까지 해.”라고 후지오카는 지극히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동창이었던 후지오카는 24~5년 만에 저를 찾아왔는데 문득 말하다가 입학시험까지 주제가 흘러갔습니다.

올해 추위는 여전히 이어지고 춘분도 지났는데 겨울옷을 벗을 수도 없을 정도였으나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은 어딘지 모르게 봄기운이 있는 것처럼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후지오카는 초등학교 때 매우 기운이 넘치고 쾌활했으나 그 쾌활함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그러나 입학시험 이야기가 되자 후지오카는 갑자기 어두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저는 아까부터 그 점이 이상했는데 제 궁금증을 알아차렸는지,

“사실 나도 입학시험에 있어서는 쓴 맛을 봤어.”라며 설명하듯이 후지오카는 말했습니다.

“뭐?”라고 저는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쓴 맛이라니?”

“아니, 뭐 전혀 말이 안 되는 바보 같은 일이야. 난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도쿄에 있는 I 중학교에 들어갔는데, 중학교를 졸업하고는 육군사관학교를 지망했거든. 그런데 신체검사에서 보기 좋게 낙방했지 뭔가…….”

“자네같이 체격 좋은 사람이 말이야? 어디가 안 좋았는데?”

저는 후지오카의 이 말을 듣고 갑자기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대체 어디가 원인으로 이 훌륭한 체격을 가진 이가 두 번이나 신체검사에 합격하지 못했는지 매우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괜찮다면 불합격이 된 연유를 말해달라고 재촉했습니다.

“그게 말이야.”라고 후지오카는 말했습니다. “자네는 소설을 쓰니까, 어디 한 번 이야깃거리라도 하나 줘볼까?”

이러면서 후지오카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2.

정말 나는 보는 바와 같이 건강하고 오늘까지 이렇다 할 병에 걸린 적이 없었습니다. 중학교에 다닐 때도 매우 운동에 열심을 내서 테니스 선수도 했었으나 어떻게 된 영문인지 정식 시합 날이 되면 여의치가 않아 중간 정도밖에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한 마디로 긴장한다고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평소에는 아무한테도 지지 않지만 공식적인 자리에 나가면 심박 박동이 심해지고 비지땀이 흘러나와 도무지 침착성을 잃고 맙니다.

예전부터 군인이 되고 싶었기에 나는 사관학교 입학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시합이 있을 때에 긴장하는 성격이라면 훌륭한 군인이 될 수는 없겠으나, 그 때는 그리 깊이 생각하지 않고 군인을 지망했습니다. 역시 내 성격 탓에 군인이 되지 못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군인이 안 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군축이다 뭐다 하는 말이 나오는 세상에 어차피 제대로 된 인간이 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하자 참으로 이 세상에서는 무엇이 행복인지 모르겠습니다.

졸업 후에는 열심히 공부해서 스스로도 입학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드디어 입학시험이 시작하자 나는 뜻밖에도 신체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그것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원인이라 아쉽거나 안타깝기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불합격이 된 원인은 내 뒤통수에 있는 동전 크기만 한 부분 탈모였던 것이었습니다.

아니, 웃는 것도 무리가 아니겠지.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원인이란 말입니까. 사관학교 입학시험 규칙에 탈모증이 있다면 불합격시키라고 되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리 그런 규칙이 있었다고 해도 그런 규칙은 사람을 바보취급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군의관이 내 뒤통수를 검사하고 불합격 판정을 내렸을 때 나는 졸도할 정도로 놀랐습니다. 처참하다고 해야 할지 무참하다고 해야 할지, 그야말로 그 후 한 달 정도는 정신이 이상해질 정도로 매우 슬펐습니다.

나는 군의관을 저주했다. 내 부족함을 증오하는 대신 군의관을 저주하는 것은 말이 맞지 않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금 더 애정 어린 조치를 취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동전 크기만 한 탈모가 있다는 것이 왜 나쁘다는 말인가요. 그것이 전염성인 것이라면 불합격 판정도 당연하겠으나 내 이 탈모는 어렸을 때 화상을 입어 생긴 흉터로서 지금도 이렇게 있습니다. 그 정도는 조금 더 검사하면 알만도 했는데 참 억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3.

신체검사에서 떨어져도 나는 군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친구들은,

“자네가 무슨 짓을 해서 군의관의 심기를 건드린 게 아닌가? 그래서 부분 탈모를 핑계로 불합격 판정을 내린 거겠지. 매년 똑같은 군의관이 검사하지는 않을 테니 꼭 한 번도 받아봐.”

라고 권해주었습니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기가 군의관의 심기를 건드린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군의관이 진단을 게을리 했다고 믿었습니다. 나는 다시 한 번 사관학교 입학시험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신체검사 같은 것은 신경 쓰지 않고 학과시험 때문에 고생하지만, 내게 있어서 학과시험은 오히려 둘째였으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신체검사를 통과하고 싶다, 어떻게든 이 탈모를 제대로 진단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하느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정말 이상하죠? 정말 이런 기도를 하는 수험생은 지금도 찾아볼 수 없을 겁니다.

드디어 신체검사 당일이 왔습니다. 검사관을 보자 작년과는 다른 군의관이었기에 저는 말로 다할 수 없는 기쁨을 느끼며 심장이 뛰었습니다.

제 차례가 왔을 때 제가 어떤 마음으로 군의관 앞에 나갔는지 상상이 되죠? 왠지 정신이 멍해지고 가슴 뛰는 소리가 평소보다 크게 제 귀에 들렸습니다.

군의관은 결국 문제의 탈모를 발견했습니다.

무슨 말을 할까 하고 제 온몸에는 소름이 바싹 돋았습니다.

“흠.”하고 군의관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큰 탈모군. 아아, 화상으로 생긴 거로구먼.”

이렇게 말하고는 불합격이라는 말을 안 했습니다.

그 때의 제 기쁨을 생각해보세요. 아울러 그 때 제 마음속 설렘을 상상해 보세요.

그야말로 제 심장은 종이라도 울리듯 터질 것만 같이 뛰고 있었으며 저 자신도 난리 치는 심장 때문에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드디어 합격이다! 학과 시험은 별것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너무나 기뻐했습니다.

문득 정신이 들자 군의관은 제 앞에 앉아 맥을 짚어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군의관의 표정에 그림자가 드리워졌기에 저는 불안한 예감 때문에 몸을 움츠렸습니다.

“부정맥이 너무 심해.”라고 군의관은 중얼거렸습니다. “이건 안 되겠어. 극도의 심장병이야.”

이렇게 말하더니 ‘씨익’ 웃으며 제 얼굴을 쳐다보았습니다. 그 때 군의관의 끔찍한 표정은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끼칩니다.

“불합격!”

날카로운 목소리가 귓속으로 들려오자 저는 그 자리에서 졸도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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